A space filled with stars.
문경의 진산(鎭山)은 주흘산입니다.
백두대간이 지나는 조령산과 마주 보고 있으며,
양쪽 귀를 추켜세우고 선 기세로 주변을 압도합니다.
마치 백두대간을 베개 삼아 누워 있는 산세와 같고
주흘산과 조령산 사이
백두대간 마루를 넘는 고개가 바로 문경새재입니다.
조선시대 영남지방의 산물과 사람이 오르내리던
중요한 길목이었던 이 길은
과거길에 나선 선비들이 추풍령을 넘으면 추풍낙엽처럼 떨어지고,
죽령을 넘어가면 죽죽 미끄러진다고 해서
지명에 ‘기쁜 소식을 듣는다(聞慶)’는 뜻이 담긴
문경새재의 고개를 넘어 한양으로 오르곤 했다고 전해집니다.